
오늘은 재활용 수거 차량을 운전하면서 매일 반복되는 이동 경로 속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실전 꿀팁들을 자연스레 배우게 되었어요.
오늘은 여러분께 도심 주행, 좁은 골목, 짐 실린 차량 운전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팁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다들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모르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하고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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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야하는 길 보다 주변에 있는 ‘사람’을 먼저 봐라
수거 업무 특성상 이면도로, 아파트 단지 안을 자주 다니게 되는데
보행자, 자전거, 킥보드가 예고 없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다니는곳은 기본적으로 바로 멈출수 있도록 서행은 필수!
먼저 주변 사람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가까이도 중요하지만 전동킥보드는 정말 빠르더라구요 바로앞 뿐만아니라 조금 더 멀리도 볼 수 있는게 중요해요.
(사물에 가려진 부분이있다면 멈추거나 더 속도를 줄여 천천히 지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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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이드미러는 넓게, 적당히 낮게 조절하라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후진할 일이 많을 땐
사이드미러를 적당히 낮게 맞춰두면 바닥과 차량 간격을 더 정확히 볼 수 있어요. 저는 뒷바퀴가 약간 보이면서 옆 옆 두차선정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맞춘답니다!
특히 트럭은 사각지대가 넓기 때문에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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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급출발보다 ‘리듬 있는 출발’이 안전하다
무거운 짐을 실은 상태에서 급출발하면 차가 미끄러지거나
짐이 흔들려 위험할 수 있어요.
가속은 천천히, 브레이크는 여유 있게 천천히 밟는 게 기본입니다. 꼬리물기 절대금지!
특히 트럭은 오르막길 정차시 출발할때 뒤로 약간 밀릴 수 있고 혹시라도 적재함에서 물건이 떨어질 수도 있기에 트럭뒤에선 안전거리 유지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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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골목길 회전은 ‘앞머리보다 뒷바퀴’를 계산하라
특히 좁은 길에서 좌,우회전할 땐 앞머리보다 뒷바퀴가 어디를 지나는지를 상상하며 움직이면
차가 인도나 기둥에 부딪힐 일을 줄일 수 있어요.
운전은 ‘내 차 전체의 움직임’을 인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래서 트럭은 승용차보다 더 크게 돌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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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네비보다 ‘경험’이 더 정확할 때도 있다
자동차 전용 네비게이션은 트럭 진입금지 구역, 높이제한 구간, 도착시간 등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초보일 땐 네비를 믿고 들어갔다가 낭패 보기도 했죠.
한두 번 다니다 보면 ‘아 여긴 우회해야겠다’ 싶은 구간들이 생기는데
그 노하우는 직접 다녀본 사람만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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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재활용 수거차는 일반 차량보다 크고, 짐도 많고, 경로도 복잡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매일 반복하며 쌓인 운전 노하우는
일반 운전자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도 안전운전 하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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